88돼지숯불갈비에서 맛본 돼지갈비의 풍미가 진하다.

바람이 조금 선선했던 평일 저녁, 동구에서 지인과 볼일을 마치고 나오니 점심 이후 시간이 꽤 지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끼니를 넘기기보다 고기와 밥을 든든하게 먹고 싶어 부산 동구 고관로 101-1 1층에 있는 88돼지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식사 후 별다른 약속을 잡아두지 않아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가방을 옆으로 옮기고 물을 한 모금 마시니 그제야 허기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돼지갈비를 굽기 시작하자 지인과 이어가던 이야기도 잠시 끊기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집게를 들었다가 아직 뒤집기에는 이르겠다 싶어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괜히 배가 고프니 마음만 먼저 움직였습니다. 첫 한 점을 먹은 뒤에는 밥과 곁들임을 번갈아 더했고 중간부터는 물을 마시며 속도를 낮췄습니다. 예상보다 자리에 오래 머물렀고 후반에는 고기보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1. 고관로에서 101-1을 확인했습니다

 

88돼지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고관로 101-1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큰길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는 방향을 중심으로 확인하다가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부터 건물 번호와 1층 위치를 함께 살폈습니다. 숫자가 붙은 주소는 미리 정확하게 저장해두는 편이 마지막 구간에서 덜 헷갈렸습니다. 처음에는 고관로만 따라가면 바로 찾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워지니 휴대전화를 한 번 더 보게 됐습니다. 괜히 몇 걸음 지나갔다가 돌아오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출발한다면 상호와 함께 부산 동구 고관로 101-1 1층이라는 정보를 공유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당일 주차 가능 여부와 고관로 주변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하차 지점부터 남은 도보 구간을 살펴두면 약속 시간을 맞추기 수월합니다. 저는 평소보다 몇 분 일찍 움직여 마지막에 주소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고 일행을 기다릴 여유도 있었습니다.

 

 

2. 불판 앞에서 소매부터 걷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소매를 먼저 정리하고 휴대전화와 가방을 식사 공간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숯불갈비를 먹는 동안에는 집게를 들거나 앞접시로 고기를 옮기면서 팔을 자주 움직이게 되니 손 주변에 개인 물건이 적은 편이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두었다가 음식이 나오기 전에 조금 멀리 옮겼습니다. 혼자 양념 묻은 손으로 화면을 만지면 번거롭겠다 싶었습니다. 필요한 식기와 물컵만 가까이에 두고 지인과 마주 앉으니 테이블 위 움직임도 단순해졌습니다.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불판 가까이에 앉은 사람이 상태를 살피고 필요할 때 집게를 넘겨주는 식으로 먹었습니다. 한 사람만 계속 굽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자연스럽게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초반에는 고기 익는 모습을 자주 확인했지만 몇 점을 먹고 난 뒤부터는 필요한 순간에만 손을 움직였습니다. 식사 전에 소지품을 정리해둔 덕분에 후반에는 자리를 다시 손볼 일도 줄었습니다.

 

 

3. 첫 판을 비워두며 천천히 구웠습니다

 

허기가 컸지만 돼지갈비를 처음부터 불판 가득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먹을 분량부터 굽고 익은 고기를 앞접시로 옮긴 다음 빈자리에 새 고기를 더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올리면 익는 정도를 계속 살피느라 먹는 사람의 손까지 바빠질 것 같아 여백을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빈 공간을 보니 한두 점 더 올리고 싶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이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괜히 배고픈 마음만 믿고 서두르지 않길 잘했습니다. 첫 갈비는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밥을 곁들였으며 그 뒤에는 다른 곁들임을 더해 순서를 바꿨습니다. 지인이 고기를 뒤집는 사이 제가 같은 집게를 잡으려다 손을 멈춘 순간도 있었습니다. 별것 아닌데 둘 다 웃었습니다. 초반에는 익는 속도에 맞춰 먹었다면 중반부터는 먹는 속도에 맞춰 굽는 양을 줄였습니다. 덕분에 앞접시에 오래 두기보다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불판 앞에서 급하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4. 물잔을 들자 집게도 잠시 멈췄습니다

갈비와 밥을 어느 정도 먹은 뒤에는 새 고기를 올리지 않고 물부터 한 잔 마셨습니다. 초반에는 점심 이후 시간이 길었던 탓에 고기가 익으면 바로 젓가락이 움직였지만 몇 점과 밥을 함께 먹고 나니 배가 차는 속도가 느껴졌습니다. 잠시 입안을 정리한 뒤 다시 갈비를 먹으니 한 점 사이의 간격도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저녁을 빠르게 끝내고 귀가할 생각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지인과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쉬는 동안 빈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가까이 들어온 컵도 다시 옮겼습니다. 괜히 먹다 보면 처음 넓게 만들어둔 공간이 어느새 좁아집니다. 겉옷이나 가방처럼 식사 중 사용할 일이 없는 물건을 처음부터 떨어뜨려 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서로 먹는 속도가 조금 달라도 굳이 맞추지 않고 한 사람씩 쉬어가며 먹으니 후반이 더 차분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남은 양을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만 구워 무리 없이 식사를 마쳤습니다.

 

 

5. 식사 전 부산역 쪽을 둘러봤습니다

 

동구에서 88돼지숯불갈비 방문을 계획한다면 주변 일정을 먼저 소화하고 저녁으로 연결하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산역 일대에서 볼일이나 약속이 있다면 낮 일정을 마친 뒤 고관로 방향으로 이동해 식사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두 번째는 초량이바구길 일대입니다. 걷는 일정이 포함된다면 배가 가벼울 때 골목과 주변 풍경을 먼저 둘러본 다음 저녁을 먹는 순서가 부담이 적습니다. 세 번째는 북항 친수공원 방향입니다. 날씨가 괜찮은 날에는 산책을 앞쪽 일정으로 넣고 이후 식사로 하루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갈비를 먹은 뒤 다시 오래 걸어보자고 했는데 막상 배가 차니 가까운 곳에서 잠깐 쉬고 싶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괜히 식사 전 체력으로 계획했습니다. 주변 장소를 연결한다면 당일 이용 정보와 이동 거리를 확인하고 한두 곳만 충분히 둘러본 뒤 저녁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는 편이 훨씬 여유로웠습니다.

 

 

6. 배고파도 첫 판은 적게 올렸습니다

이날 실제로 도움이 됐던 방법은 허기가 있어도 첫 판부터 많은 갈비를 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먹을 만큼씩 올리고 익은 고기를 비운 다음 다음 분량을 추가하니 굽는 일에 쫓기지 않고 대화와 식사를 함께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몇 점씩 먹다 보니 오히려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는 쪽이 잘 맞았습니다. 혼자 처음 마음대로 가득 올리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숯불 앞에서는 팔을 움직이기 쉬운 복장이 실용적이고 소매가 길다면 식사 전에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초량이나 부산역 주변까지 걸을 계획이라면 발이 부담스럽지 않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차량 방문자는 당일 주차 여건과 고관로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는 귀가 방향을 미리 살펴두면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출발한다면 고관로 101-1과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공유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 시간에는 중간에 잠시 쉴 정도의 여유를 남겨두는 편이 좋았습니다.

 

 

마무리

 

88돼지숯불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부산 동구에서 지인과 하루 일정을 마친 뒤 돼지갈비와 밥을 먹으며 천천히 쉬고 싶었던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고관로 101-1 1층을 찾아 자리를 잡고 첫 갈비부터 먹을 만큼씩 구운 뒤 밥과 곁들임을 번갈아 더하니 오후부터 이어졌던 허기도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초반에는 불판으로 시선이 자주 향했지만 중간부터는 물잔을 앞에 두고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마지막 한 점을 두고 둘 다 충분하다고 했는데 잠시 뒤 결국 반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괜히 잘 익은 갈비를 그대로 남겨두고 일어나기는 아쉬웠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부산역이나 초량 주변 볼일을 먼저 마치고 조금 이른 저녁으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이후에는 북항 방향으로 짧게 걷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정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부담도 적겠습니다. 초행이라면 정확한 주소를 저장하고 이동 시간까지 넉넉하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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